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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EV Community: jinyoung</title>
    <description>The latest articles on DEV Community by jinyoung (@jycho94).</description>
    <link>https://dev.to/jycho9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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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EV Community: jinyou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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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en</language>
    <item>
      <title>CAC 250만 원을 뚫기 위해 퍼널 세 곳을 뜯어고친 3개월</title>
      <dc:creator>jinyoung</dc:creator>
      <pubDate>Mon, 25 May 2026 10:47:20 +0000</pubDate>
      <link>https://dev.to/jycho94/peoneoleul-gocyeossdeoni-munjega-idonghaessda-cac-250man-weoneul-ddulhgi-wihae-peoneol-se-goseul-ddeudeogocin-3gaeweol-5167</link>
      <guid>https://dev.to/jycho94/peoneoleul-gocyeossdeoni-munjega-idonghaessda-cac-250man-weoneul-ddulhgi-wihae-peoneol-se-goseul-ddeudeogocin-3gaeweol-5167</guid>
      <description>&lt;p&gt;CAC가 250만 원이었다. 목표는 200만 원. 이 차이가 비즈니스 지속 여부를 가르고 있었다.&lt;/p&gt;

&lt;p&gt;선택지는 두 가지였다. 광고비를 줄이거나, 이미 들어온 유저를 놓치지 않거나.&lt;/p&gt;

&lt;p&gt;광고비를 줄이면 유입이 줄고 성장이 멈춘다. 답은 정해져 있었다.&lt;/p&gt;

&lt;p&gt;&lt;em&gt;퍼널 안에서 새고 있는 곳을 찾아 막는다.&lt;/em&gt;&lt;/p&gt;

&lt;p&gt;그런데 한 곳을 막으면 문제는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총 3곳, 6-7 스프린트, 3개월. 마케팅 비용은 한 푼도 추가하지 않았다.&lt;/p&gt;




&lt;h2&gt;
  
  
  어디서 새고 있는지부터 봤다
&lt;/h2&gt;

&lt;p&gt;퍼널 전체를 데이터로 펼쳐놨다.&lt;/p&gt;

&lt;ul&gt;
&lt;li&gt;유저의 90% 이상이 상세페이지에서 세션 시작&lt;/li&gt;
&lt;li&gt;그 중 CTA를 클릭하는 유저: &lt;strong&gt;0.9%&lt;/strong&gt;
&lt;/li&gt;
&lt;li&gt;CTA 이후 회원가입: 또 대거 이탈&lt;/li&gt;
&lt;/ul&gt;

&lt;p&gt;어디를 먼저 고칠지 기준을 세웠다. 이탈이 가장 급격한 곳, 모수가 가장 많은 곳, 개선 시 뒷단 전체가 올라가는 곳. 세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는 지점이 상세페이지였다.&lt;/p&gt;




&lt;h2&gt;
  
  
  1차: 상세페이지가 유저에게 결정을 강요하고 있었다
&lt;/h2&gt;

&lt;p&gt;&lt;strong&gt;원인&lt;/strong&gt;&lt;/p&gt;

&lt;p&gt;주력 광고 소재: &lt;em&gt;"200만 원이면 테슬라 신차 즉시 출고."&lt;/em&gt;&lt;/p&gt;

&lt;p&gt;이 광고를 클릭한 유저는 구매를 결심한 상태가 아니다. "이게 진짜 가능한지 확인하러 온 상태"다. 그런데 기존 상세페이지의 첫 화면은 옵션 선택, 기간 선택, 금액 나열이었다.&lt;/p&gt;

&lt;p&gt;광고에서 본 말이 맞는지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유저에게 결정을 요구하고 있었다.&lt;/p&gt;

&lt;p&gt;&lt;strong&gt;해결&lt;/strong&gt;&lt;/p&gt;

&lt;p&gt;상세페이지의 역할 자체를 다시 정의했다.&lt;/p&gt;

&lt;blockquote&gt;
&lt;p&gt;"결정을 요구하는 화면"이 아니라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화면"으로.&lt;/p&gt;
&lt;/blockquote&gt;

&lt;ul&gt;
&lt;li&gt;첫 화면: 광고 메시지와 정확히 일치하는 헤드라인 + 선납금 0원이 가능한 이유 설명&lt;/li&gt;
&lt;li&gt;복잡한 옵션 선택: CTA 이후 견적서 페이지로 이연&lt;/li&gt;
&lt;/ul&gt;

&lt;p&gt;&lt;strong&gt;결과&lt;/strong&gt;&lt;/p&gt;

&lt;ul&gt;
&lt;li&gt;CTA 클릭률: 3.2% → 3.6% (소폭)&lt;/li&gt;
&lt;li&gt;회원가입 CPS: &lt;strong&gt;15만 원 → 5만 원&lt;/strong&gt;
&lt;/li&gt;
&lt;/ul&gt;

&lt;p&gt;클릭은 조금 올랐는데 CPS가 3배 개선된 이유는 단순하다. 이제 CTA를 누르는 유저는 서비스 구조를 이해한 유저다. 호기심 클릭이 납득 클릭이 됐다.&lt;/p&gt;

&lt;p&gt;&lt;strong&gt;그런데 CAC는 거의 안 움직였다. 문제가 이동해 있었다.&lt;/strong&gt;&lt;/p&gt;




&lt;h2&gt;
  
  
  2차: 운영 효율을 위한 장치가 유저를 막고 있었다
&lt;/h2&gt;

&lt;p&gt;퍼널을 다시 봤다.&lt;/p&gt;

&lt;blockquote&gt;
&lt;p&gt;상세페이지 → 견적서 → 출고일 지정 → 운전면허 등록 → &lt;strong&gt;카드 등록 및 예약금 결제&lt;/strong&gt; → 구독 완료&lt;/p&gt;
&lt;/blockquote&gt;

&lt;p&gt;카드 등록 단계 이탈률: &lt;strong&gt;80% 이상.&lt;/strong&gt;&lt;/p&gt;

&lt;p&gt;설득된 유저들이 퍼널 깊숙이 들어왔음에도, 실행 직전에 멈추고 있었다.&lt;/p&gt;

&lt;p&gt;&lt;strong&gt;인터뷰&lt;/strong&gt;&lt;/p&gt;

&lt;p&gt;이탈 유저들에게 직접 연락했다. 반복적으로 나온 말:&lt;/p&gt;

&lt;p&gt;&lt;em&gt;"차도 못 봤는데 30만 원을 내야 하는 게 이상해요."&lt;/em&gt;&lt;br&gt;
&lt;em&gt;"이 서비스가 진짜인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lt;/em&gt;&lt;/p&gt;

&lt;p&gt;비용의 문제가 아니었다. &lt;strong&gt;차량 실물 확인 전 선결제라는 구조&lt;/strong&gt; 자체가 문제였다.&lt;/p&gt;

&lt;p&gt;&lt;strong&gt;진짜 원인&lt;/strong&gt;&lt;/p&gt;

&lt;p&gt;예약금 제도가 왜 생겼는지 파고들었다. 회사 입장에선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다. 구독 신청이 들어오면 그때 차량을 주문하는 구조라, 취소(노쇼)가 생기면 주문한 차가 재고로 남는다. 예약금은 그 리스크를 막기 위한 장치였다.&lt;/p&gt;

&lt;p&gt;그런데 구멍이 있었다.&lt;/p&gt;

&lt;p&gt;테슬라 모델Y처럼 인기 차종은 30대 정도를 전략적으로 선주문해두고 있었다. 취소가 생겨도 재판매가 금방 된다. 리스크가 거의 없다. 그런데 이 차종에도 동일하게 예약금을 받고 있었다.&lt;/p&gt;

&lt;p&gt;&lt;em&gt;운영 리스크를 위한 장치가, 전환율의 가장 큰 허들이 돼 있었다.&lt;/em&gt;&lt;/p&gt;

&lt;p&gt;&lt;strong&gt;접근&lt;/strong&gt;&lt;/p&gt;

&lt;p&gt;유저가 서비스를 믿게 만드는 데는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근본적인 해결책도 아니다.&lt;/p&gt;

&lt;blockquote&gt;
&lt;p&gt;"믿게 만드는 대신, 믿지 않아도 결정할 수 있는 구조로."&lt;/p&gt;
&lt;/blockquote&gt;

&lt;p&gt;차종별로 리스크를 다르게 봤다.&lt;/p&gt;

&lt;div class="table-wrapper-paragraph"&gt;&lt;table&gt;
&lt;thead&gt;
&lt;tr&gt;
&lt;th&gt;대상&lt;/th&gt;
&lt;th&gt;변경&lt;/th&gt;
&lt;/tr&gt;
&lt;/thead&gt;
&lt;tbody&gt;
&lt;tr&gt;
&lt;td&gt;인기 차종 (기보유 재고)&lt;/td&gt;
&lt;td&gt;예약금 폐지 — 카드 등록만, 결제 없음&lt;/td&gt;
&lt;/tr&gt;
&lt;tr&gt;
&lt;td&gt;비인기 차종 (주문 출고)&lt;/td&gt;
&lt;td&gt;예약금 유지 + 이유 명시&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lt;/div&gt;

&lt;p&gt;&lt;strong&gt;운영팀 설득&lt;/strong&gt;&lt;/p&gt;

&lt;p&gt;운영팀 입장에서 거절할 이유가 있었다. "출고일 며칠 뒤로 잡아두고 갑자기 취소하면 어떡하냐."&lt;/p&gt;

&lt;p&gt;합의점을 찾았다. 인기 차종 한 곳에서만 먼저 실험. 취소 시 가승인 시스템으로 위약금 후행 청구. 취소율이 일정 수준 오르면 즉시 롤백.&lt;/p&gt;

&lt;p&gt;&lt;strong&gt;결과&lt;/strong&gt;&lt;/p&gt;

&lt;p&gt;카드 등록 이탈률: &lt;strong&gt;80% → 30-40%&lt;/strong&gt;&lt;/p&gt;

&lt;p&gt;솔직하게 말하면 취소율은 올라갔다. 트레이드오프다. 전체 전환량이 훨씬 커졌기 때문에 감수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했다.&lt;/p&gt;




&lt;h2&gt;
  
  
  3차: "비싸다"는 말 뒤에 있는 진짜 신호
&lt;/h2&gt;

&lt;p&gt;인터뷰를 거듭하면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말이 있었다. &lt;em&gt;"구독료가 비싸요."&lt;/em&gt;&lt;/p&gt;

&lt;p&gt;타사보다 월 구독료가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패러데이는 초기 비용이 거의 없다. 타사는 각종 심사, 초기 납입금, 보증금이 붙는다. 패러데이는 그 리스크를 대신 져주고, 그 비용이 월 구독료에 녹아 있는 구조다.&lt;/p&gt;

&lt;p&gt;즉, 패러데이의 진짜 고객은 이런 사람이다.&lt;/p&gt;

&lt;ul&gt;
&lt;li&gt;목돈이 있고 월 납입금을 낮추고 싶은 사람 → 우리 고객이 아님&lt;/li&gt;
&lt;li&gt;목돈 없이 월 납입금 좀 내더라도 지금 테슬라 신차를 타고 싶은 사람 → 우리만 가능&lt;/li&gt;
&lt;/ul&gt;

&lt;p&gt;문제는 이걸 말로 설명해봤자 유저는 읽지 않는다는 거였다.&lt;/p&gt;

&lt;p&gt;그래서 &lt;strong&gt;제품을 쓰다 보면 스스로 납득하는 구조&lt;/strong&gt;로 설계했다.&lt;/p&gt;

&lt;ul&gt;
&lt;li&gt;견적서 생성 중 2초 팝업: "이 구조가 가능한 이유" 짧게 노출&lt;/li&gt;
&lt;li&gt;견적서 내 선납금 항목 추가: 선납금을 넣으면 월 구독료가 낮아지는 것을 직접 체험하게 함 → "아, 나는 선납금이 없으니까 월 구독료가 높은 거구나"를 설득 없이 납득하게 됨&lt;/li&gt;
&lt;/ul&gt;




&lt;h2&gt;
  
  
  최종 결과
&lt;/h2&gt;

&lt;p&gt;3개월, 6-7 스프린트.&lt;/p&gt;

&lt;ul&gt;
&lt;li&gt;회원가입 CPS: 15만 원 → &lt;strong&gt;5만 원&lt;/strong&gt;
&lt;/li&gt;
&lt;li&gt;카드 등록 이탈률: 80% → &lt;strong&gt;30-40%&lt;/strong&gt;
&lt;/li&gt;
&lt;li&gt;CAC: 250만 원 → &lt;strong&gt;180-200만 원&lt;/strong&gt; ✅ 목표 달성&lt;/li&gt;
&lt;/ul&gt;

&lt;p&gt;마케팅 예산은 그대로였다. 이미 들어온 유저를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 만든 결과다.&lt;/p&gt;




&lt;h2&gt;
  
  
  이 경험이 남긴 것
&lt;/h2&gt;

&lt;p&gt;한 곳을 고치면 문제는 이동한다. 그게 실패가 아니라 정상이다.&lt;/p&gt;

&lt;p&gt;처음부터 퍼널 전체를 다 고치려 들면 아무것도 못 한다. 지금 가장 임팩트 큰 한 곳을 빠르게 고치고, 문제가 어디로 이동했는지 다시 보는 것. 이 반복이 전부였다.&lt;/p&gt;

&lt;p&gt;그리고 — 유저를 설득하려 들지 말 것. 설득이 필요 없는 구조를 만들 것.&lt;/p&gt;

</description>
      <category>career</category>
      <category>productmanagement</category>
      <category>ux</category>
      <category>problemsolving</category>
    </item>
    <item>
      <title>아무도 믿지 않는 신사업을 단 둘이서 검증한 3개월</title>
      <dc:creator>jinyoung</dc:creator>
      <pubDate>Mon, 25 May 2026 10:35:50 +0000</pubDate>
      <link>https://dev.to/jycho94/gogaegeun-urireul-sagigguneuro-bwassda-amudo-midji-anhneun-sinsaeobeul-dan-duliseo-geomjeunghan-3gaeweol-57m3</link>
      <guid>https://dev.to/jycho94/gogaegeun-urireul-sagigguneuro-bwassda-amudo-midji-anhneun-sinsaeobeul-dan-duliseo-geomjeunghan-3gaeweol-57m3</guid>
      <description>&lt;p&gt;서비스가 성장할수록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수요는 있는데, 줄 차가 없었다.&lt;/p&gt;

&lt;p&gt;스타트업에서 신사업 검증을 "0 to 1"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건 달랐다. 출발선이 &lt;strong&gt;-10&lt;/strong&gt;이었다.&lt;/p&gt;

&lt;p&gt;"이거 혹시 사기 아닌가요?" 전화를 받아도 첫 마디가 이랬다. 회사소개서, 명함, 직접 대면까지 동원했다. 그래도 안 믿었다. 전례가 없는 모델이었고, 고객은 본능적으로 의심했다.&lt;/p&gt;

&lt;p&gt;PO와 나, 단 둘이 이 실험을 맡았다. 3달, 광고비 1,000만 원. 이 안에 파트너 5명을 못 구하면 접는다는 가드레일을 세우고 시작했다.&lt;/p&gt;




&lt;h2&gt;
  
  
  왜 이 신사업이 필요했나
&lt;/h2&gt;

&lt;p&gt;패러데이는 월 구독료만으로 차를 타는 서비스다. 정비·보험·세금 모두 포함. 구독 수요는 꾸준히 늘었다.&lt;/p&gt;

&lt;p&gt;문제는 공급이었다. 차를 계속 사려면 자본이 필요한데, 그 자본엔 한계가 왔다. 이대로 가면 수요가 있어도 줄 차가 없어진다.&lt;/p&gt;

&lt;p&gt;그래서 나온 구조가 &lt;strong&gt;패러데이 파트너&lt;/strong&gt;였다. 개인이 차를 사서 패러데이에 맡기면, 패러데이가 구독 상품으로 운용하고 매달 수익을 돌려준다. 회사 자본 없이 차량을 확보하는 모델. 패러데이의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실험이었다.&lt;/p&gt;




&lt;h2&gt;
  
  
  1차 실험: 아무것도 검증하지 못했다
&lt;/h2&gt;

&lt;p&gt;가장 먼저 해야 할 질문은 단순했다. "이 모델에 반응하는 고객이 누구인가?"&lt;/p&gt;

&lt;p&gt;팀 가설은 "현금 여유가 있고 안정성을 선호하는 40대 이상 고신용자"였다. 메타 광고로 20개 직업군을 동시에 타겟팅했다. 자영업자, 의사, 공무원, 임대사업자 등. 이미지·문구·타겟 모두 다르게.&lt;/p&gt;

&lt;p&gt;CTR 데이터가 나왔는데, 해석이 안 됐다. 이미지에 반응한 건지, 문구에 반응한 건지, 타겟 자체에 반응한 건지. 변수가 너무 많았다.&lt;/p&gt;

&lt;blockquote&gt;
&lt;p&gt;&lt;strong&gt;아무것도 검증하지 않은 채 데이터만 쌓은 셈이었다.&lt;/strong&gt;&lt;/p&gt;
&lt;/blockquote&gt;




&lt;h2&gt;
  
  
  2차 실험: 변수 하나만 남겼다
&lt;/h2&gt;

&lt;p&gt;광고 이미지·문구는 완전히 고정. 달라지는 건 오직 "고객군 언급"만.&lt;/p&gt;

&lt;p&gt;결과는 명확했다. &lt;strong&gt;임대사업자&lt;/strong&gt;와 &lt;strong&gt;에어비앤비 호스트&lt;/strong&gt; 군에서 뚜렷하게 반응이 달랐다. 처음으로 해석 가능한 데이터가 나왔다.&lt;/p&gt;




&lt;h2&gt;
  
  
  전화를 안 받는 문제: 15% → 52%
&lt;/h2&gt;

&lt;p&gt;타겟을 잡았는데 새로운 벽이 생겼다. 리드가 들어와도 전화를 안 받았다. 컨택률 15%.&lt;/p&gt;

&lt;p&gt;직접 타사 서비스에 리드를 넣어봤다. 한참 뒤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 오면, 받기 싫다. 맥락을 이미 잊는다.&lt;/p&gt;

&lt;p&gt;두 가지를 바꿨다.&lt;/p&gt;

&lt;ul&gt;
&lt;li&gt;리드 인입 즉시 안내 문자 발송&lt;/li&gt;
&lt;li&gt;1시간 내 반드시 전화&lt;/li&gt;
&lt;/ul&gt;

&lt;p&gt;컨택률 52%. 관심이 가장 높을 때 연결되니 온도도 달랐다.&lt;/p&gt;




&lt;h2&gt;
  
  
  컨택은 됐는데 전환이 0이었다
&lt;/h2&gt;

&lt;p&gt;상담이 됐다. 그런데 최종 결제는 0건. CAC 100만 원 이상. 사업성이 안 보였다.&lt;/p&gt;

&lt;p&gt;상담 로그를 다시 읽었다. 거의 모든 대화가 두 단어로 수렴했다.&lt;/p&gt;

&lt;p&gt;&lt;em&gt;"수익률이 낮아요."&lt;/em&gt;&lt;br&gt;
&lt;em&gt;"리스크가 커 보여요."&lt;/em&gt;&lt;/p&gt;

&lt;p&gt;고객은 이 모델을 &lt;strong&gt;투자 상품&lt;/strong&gt;으로 보고 있었다. 그 프레임 안에서 우리는 질 수밖에 없었다. 주식·코인·부동산과 비교하면 수익률도 낮고 신뢰도도 낮다. 우리가 줄 수 있는 최대 수익률은 연 8~9%.&lt;/p&gt;

&lt;p&gt;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lt;/p&gt;

&lt;p&gt;&lt;em&gt;카페 폐업률이 90%에 달하는데도 사람들은 왜 카페를 창업할까?&lt;/em&gt;&lt;/p&gt;

&lt;p&gt;'투자'가 아니라 '사업'으로 보는 순간, 수익률과 리스크 말고 다른 기준이 생긴다. 주체성. 내가 뭔가를 한다는 감각.&lt;/p&gt;




&lt;h2&gt;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직접 갔다
&lt;/h2&gt;

&lt;p&gt;"사업처럼 느끼게 하면 프레임이 바뀔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런데 우리 생각만으론 부족했다.&lt;/p&gt;

&lt;p&gt;마침 코엑스에서 프랜차이즈 박람회가 열리고 있었다. 직접 갔다. 예비 창업자 5명을 무작위로 잡고 인터뷰했다. 왜 창업하려는지, 뭘 기준으로 고르는지.&lt;/p&gt;

&lt;p&gt;반복적으로 나온 말:&lt;/p&gt;

&lt;ul&gt;
&lt;li&gt;&lt;em&gt;"내가 직접 하는 것"&lt;/em&gt;&lt;/li&gt;
&lt;li&gt;&lt;em&gt;"내가 열심히 할수록 결과가 달라진다"&lt;/em&gt;&lt;/li&gt;
&lt;/ul&gt;

&lt;p&gt;&lt;strong&gt;주체성&lt;/strong&gt;이었다. 내 노력이 결과에 영향을 준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사업'이라고 인식한다.&lt;/p&gt;

&lt;p&gt;이를 모델에 녹였다. '직접 운영형'과 '풀오토(위탁형)' AB 테스트.&lt;/p&gt;

&lt;p&gt;직접형 페이지: CTR +35%, 문의율 1.5배. 상담 질문의 결이 바뀌었다.&lt;/p&gt;

&lt;p&gt;&lt;em&gt;"수익률이 낮아요"&lt;/em&gt; → &lt;em&gt;"초기 비용 회수는 얼마나 걸려요?"&lt;/em&gt;&lt;/p&gt;

&lt;p&gt;투자 언어에서 사업 언어로.&lt;/p&gt;




&lt;h2&gt;
  
  
  리스크는 숨기는 게 아니라 보여주는 것
&lt;/h2&gt;

&lt;p&gt;그래도 남은 허들이 있었다. "내 명의 차인데 사고 나면요?"&lt;/p&gt;

&lt;p&gt;방향을 바꿨다. 리스크를 줄이려 하지 않고, 투명하게 공개하기로.&lt;/p&gt;

&lt;ul&gt;
&lt;li&gt;실제 사고 발생 확률(0.3%) 공개&lt;/li&gt;
&lt;li&gt;월 5만 원 추가 시 구독료 보장 보험형 구조 명시&lt;/li&gt;
&lt;li&gt;타 사업 리스크와 비교 표 제공&lt;/li&gt;
&lt;/ul&gt;

&lt;p&gt;상담 신청 전환율 &lt;strong&gt;20% → 32%&lt;/strong&gt;.&lt;/p&gt;

&lt;p&gt;고객 인식: "위험한 투자" → "리스크 관리 가능한 부업"&lt;/p&gt;




&lt;h2&gt;
  
  
  결과: 3명, CAC 330만 원, 그리고 중단
&lt;/h2&gt;

&lt;p&gt;3달이 끝났다. 광고비 1,000만 원을 다 썼다.&lt;/p&gt;

&lt;p&gt;파트너 3명. CAC 330만 원. 목표(5명, CAC 200만 원)에 미치지 못했다. 가드레일 기준대로 실험을 멈췄다.&lt;/p&gt;

&lt;p&gt;숫자만 보면 실패다. 하지만 이 실험이 만든 것이 있었다.&lt;/p&gt;




&lt;h2&gt;
  
  
  이 실험이 만든 것
&lt;/h2&gt;

&lt;p&gt;3달 동안 200명 이상의 리드와 컨택했다. 전환 안 된 이유는 대부분 두 가지였다. "믿기 어렵다", "이게 돈이 되나?"&lt;/p&gt;

&lt;p&gt;그런데 기존 렌터카 사업자에게 접근하면? 두 허들이 사라진다. 이미 시장을 알고, 패러데이도 안다. 신뢰 문제가 없다. 거기다 자본은 있는데 마케팅을 못 해서 확장이 막혀 있다. 패러데이 채널이 오히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다.&lt;/p&gt;

&lt;p&gt;B2C 3달이 만든 것들 — 어떤 언어가 통하는지, 고관여/저관여 구분법, 세일즈 스크립트 전체 — 을 사업개발팀에 넘겼다. B2B에서 속도가 붙었다.&lt;/p&gt;




&lt;h2&gt;
  
  
  이 경험이 남긴 것
&lt;/h2&gt;

&lt;p&gt;&lt;strong&gt;삐딱선 탄 고객은 뭘 해도 안 된다.&lt;/strong&gt;&lt;/p&gt;

&lt;p&gt;우리는 처음에 그들을 설득하려고 에너지를 쏟았다. 회사소개서, 명함, 직접 대면. 아무 소용 없었다. 반면 고관여 고객은 달랐다. 의심이 있어도 진짜 궁금해했다. 조금만 보여줘도 움직였다.&lt;/p&gt;

&lt;p&gt;같은 리소스를 어디에 쓰느냐가 전부다.&lt;/p&gt;

&lt;p&gt;아직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억지로 설득하려 들지 말 것. 이미 관심 있는 사람을 빠르게 찾아, 거기에 집중할 것.&lt;/p&gt;

&lt;p&gt;그리고 — 실험을 멈추는 기준을 미리 정해놓을 것. 감이 아니라 숫자로.&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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