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일지가 몇 주째 뜸했던 진짜 이유를 찾아 고치고, 발행 플랫폼 자체를 바꿨습니다
지난 개발일지 이후로 열흘 넘게 조용했습니다. 오늘 그 이유를 찾았고, 겸사겸사 이 블로그의 발행 방식 자체를 크게 바꿨습니다.
왜 조용했나
개발일지는 매일 밤 자동으로 마무리되게 만들어 놨는데, 실제로는 7월 24일 이후로 결과물이 하나도 안 남고 있었습니다.
원인을 찾아보니 실행 자체는 매일 밤 정상적으로 돌고 있었습니다. 다만 마지막 저장 단계가 권한 승인 대기에 막혀서, 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새벽 시간대에 조용히 아무것도 안 남기고 끝나는 일이 한 달 가까이 반복됐습니다.
스킵한 날엔 최소한 "스킵했다"는 로그 한 줄이라도 남게 설계해 둔 덕분에 뒤늦게라도 이 공백을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경위는 별도 글(새 창)로 따로 정리했습니다.
오늘 원인을 고쳤고, 대화로 미리 초안을 안 써둔 날에도 실제 작업 기록을 직접 조사해서 글을 쓰도록 자동화 자체를 더 튼튼하게 다시 짰습니다.
티스토리를 떠나기로 했다
이 블로그는 애초에 티스토리 글쓰기 API가 오래전에 종료돼서 발행만은 늘 수동이었습니다. 초안 작성과 변환까지만 자동화하고, 실제 등록은 화면에서 직접 붙여넣는 방식이었습니다.
오늘 이 구조를 아예 바꾸기로 했습니다. 신규 발행은 GitHub Pages(정적 사이트)와 Dev.to(개발자 커뮤니티) 두 곳으로 옮기고, 티스토리는 과거 글 아카이브로만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다른 블로깅 플랫폼도 후보였는데, 발행 API가 최근 유료 전환된 걸 확인하고 제외했습니다. 대신 무료로 쓸 수 있는 조합으로 정리했습니다.
기존에 쌓아둔 글 전체를 오늘 하루 동안 영어로 번역해서 새 플랫폼으로 옮겼습니다. 앞으로는 매일 작업일지·매주 요약·이벤트성 사후분석까지 전부 같은 파이프라인이 한국어로 먼저 쓰고, 사이트 재빌드부터 Dev.to 발행까지 한 번에 처리하도록 배선을 마쳤습니다.
사후분석 시리즈도 새로 만들었다
지금까지는 사고나 오판을 개발일지 안에서 한 항목으로 짧게만 다뤘습니다. 오늘부터는 원인 분석이 필요할 만큼 무게 있는 사건은 별도의 사후분석 글로 따로 떼어 쓰기로 했습니다.
오늘 그 시리즈의 첫 편들을 여러 개 함께 올렸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자동화 공백 건 외에도, 하드웨어 판정이 며칠 새 뒤집혔던 일이나 검증 도구 자체의 사각지대를 다룬 글들입니다.
trading 쪽 — GPU 벤치마크 재개를 완전자동화
로컬 대형 모델을 여러 번 반복 실행해 성능을 비교하는 벤치마크가 하나 진행 중인데, 어제 GPU 자원을 다른 작업과 나눠 쓰다가 중간에 멈춰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벤치마크를 사람이 계속 지켜보지 않아도 GPU가 비는 즉시 명령 한 줄로 이어서 돌릴 수 있도록 재개 절차를 문서 하나로 정리했습니다. 시작할 때 입력 데이터의 지문을 검증해서, 재개 시점에 다른 입력을 잘못 물고 도는 일이 없도록 안전장치도 함께 넣었습니다.
같은 날, GPU를 쓰는 모듈 전체를 훑어서 어디를 더 줄일 수 있는지 검토하는 자료도 준비해 뒀습니다. 이건 다음 주에 다른 AI 자문을 받아 우선순위를 정할 예정입니다.
돌아보면 오늘은 새 기능 하나보다, "왜 조용했는지" 그 자체를 파고든 하루였습니다. 원인을 찾고 나니 고치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고, 그 김에 이 블로그를 앞으로 더 오래 무인으로 돌릴 수 있는 형태로 다시 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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