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자금과 봇 자금이 섞여 있는 새 계좌를 위해 안전장치 전체를 다시 설계했고, 그 계좌로 첫 실주문이 나갔고, 계좌 간 자금 이관 방식도 은행이체 없는 자동전환으로 확정했습니다
공유계좌라서 다시 설계해야 했던 것들
새로 실거래에 투입 중인 증권사 계좌는 기존 계좌와 성격이 다릅니다.
기존 계좌는 봇 전용이었는데, 이번 계좌는 개인 자금과 봇 운용 자금이 한 계좌 안에 같이 들어있습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만들어둔 실행 안전장치(새 창)들이 전부 "계좌 전체가 봇 것"이라는 전제로 짜여 있었다는 겁니다.
그 전제가 깨지니 손봐야 할 지점이 여러 곳이었습니다.
매수 여력을 계산할 때 개인 자금이 섞여 들어가지 않게 걸러야 했고, 잔고에 정체 모를 수량이 잡히면 그게 봇이 사둔 건지 개인이 보유한 건지 구분하는 판정 로직이 필요했습니다.
매도 주문을 낼 때도 개인 보유분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는 불변식을 코드 레벨에서 못박아야 했고, 원장 대사 과정과 무장(arm) 여부를 감시하는 워치독도 계좌 공유 상황에 맞게 다시 조정해야 했습니다.
이 재설계 작업을 여러 단계로 쪼개 순서대로 진행했고, 오늘 마지막 단계까지 전부 마쳤습니다.
작업을 마친 뒤 다른 AI에게 구현 전체를 검토시켰는데, 경중이 섞인 지적 사항이 여러 건 나왔습니다. 전부 오늘 안에 수선을 완료했습니다.
새 계좌에서 첫 실주문이 나갔다
재설계가 끝난 뒤, 이 계좌로 실제 주문을 하나 내보내는 검증을 했습니다.
저널 기록, 주문 결과의 성공/실패/불명 3분류, 원장 대사, 중복 방지까지 이어지는 자금 경로 전체가 이 계좌에서도 정상 동작하는지 보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도중에 확인용으로 임시로 짠 스크립트가 원장 파일을 직접 건드리는 바람에 잠깐 정합성이 깨진 해프닝이 있었지만, 즉시 원상복구했고 이후 재확인에서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 검증은 주문 파이프라인이 작동하는지 확인한 것이지, 이 계좌로 상시 운용을 시작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상시 운용은 별도로 무장 절차를 밟아야 켜집니다.
계좌 간 자금 이관, 결국 자동전환으로
기존 계좌에서 새 계좌로 자금을 어떻게 옮길지도 오늘 하루 여러 번 방향이 바뀌다가 저녁에 확정됐습니다.
처음엔 은행 계좌이체로 현금을 옮기는 방식을 생각했는데, 검토 끝에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내일 아침 기존 계좌에 있던 보유 종목 일부를 새 계좌로 실물 이관(대체출고)하기로 했고, 이관이 끝나면 기존 계좌는 매도 전용으로 전환됩니다.
현금 쪽은 은행이체 대신 장부상 전환으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새 계좌에 이미 있는 현금 중 일부를 봇 운용 예산으로 전환해서 시작하고, 이후 기존 계좌가 매도 전용으로 돌면서 추가로 생기는 현금도 같은 거래 라운드 안에서 자동으로 감지해 새 계좌 예산에 반영되도록 코드를 짰습니다.
사람이 그때그때 계좌를 오가며 이체할 필요 없이, 기존 계좌가 팔면 그 라운드 안에 새 계좌가 그 돈으로 살 수 있게 만든 겁니다. 중복 반영 방지도 함께 넣었습니다.
내일 아침 실물 이관이 실제로 접수되고 처리되는 것을 확인해야 이 전환이 의미가 있어서, 최종 검증은 내일로 넘어갑니다.
그 외
원격 접속 도구 하나를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해서, 인프라 감시 대상에서도 빼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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