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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고지 페이지, 자동 발행과 수동 확인 사이의 균형 잡기

애드센스 고지 페이지, 자동 발행과 수동 확인 사이의 균형 잡기

애드센스 재심사 과정에서 '저가치 콘텐츠'라는 피드백을 받고 한동안 블로그 운영에 애를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콘텐츠 품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했지만, 블로그의 신뢰도를 높이는 기본 페이지들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더군요. 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연락처 같은 페이지들이죠. 일반 글이야 AI로 빠르게 생성하고 자동 발행할 수 있었지만, 이런 고지 페이지들은 성격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한 글자라도 틀리면 법적인 문제가 생기거나 심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무턱대고 자동화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죠. 이 문제에 부딪히면서 자동 발행 시스템에 '수동 확인' 단계를 어떻게 유연하게 녹여낼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 짚는 것

  • 애드센스 재심사 시 신뢰 페이지의 중요성을 이해합니다.
  • 일반 콘텐츠와 고지 페이지 자동 발행 전략의 차이를 파악합니다.
  • 완전 자동화가 아닌, '반수동' 발행 파이프라인 설계 방법을 배웁니다.
  • Python과 Playwright 기반에서 고정 HTML 콘텐츠를 안전하게 발행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 발행 전 내용을 확인하는 dry-run과 특정 페이지만 발행하는 옵션 활용법을 익힙니다.

대상: 블로그 자동 발행 파이프라인을 운영하며 고지 페이지와 같은 중요한 콘텐츠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싶은 개발자 및 블로그 운영자입니다. 자동화와 수동 확인의 적절한 경계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사례가 될 것입니다.
난이도: 중급

애드센스 재심사, 신뢰 페이지의 부재가 발목을 잡던 날

애드센스 심사에서 '저가치 콘텐츠'라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처음에는 단순히 글의 양이나 질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자료를 찾아보니, 블로그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고정 페이지들, 이를테면 '블로그 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연락처' 같은 페이지들이 없으면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식당을 열면서 메뉴판이나 원산지 표시 같은 기본 정보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과 같았죠. 그동안 콘텐츠 발행에만 집중하느라 이런 기본적인 부분은 놓치고 있었더군요. 블로그의 얼굴과도 같은 페이지들이니, 서둘러 만들어 발행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자동 발행 파이프라인으로는 이런 페이지들을 올리기가 애매하다는 점이었죠. 일반적인 포스팅은 AI로 내용을 재가공하고 발행하는 방식이었는데, 고지 페이지는 한 글자도 틀리면 안 되는 민감한 문서들이었으니까요. 이대로 자동화 시스템에 맡겼다가는 오히려 일을 그르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정확성만큼은 타협할 수 없는 영역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발행 시스템을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고지 페이지, 일반 포스팅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깨달음

블로그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발행하는 파이프라인은 정말 편리합니다. 수많은 글을 빠르게 생산해낼 수 있으니, 블로그를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죠. 하지만 '개인정보처리방침' 같은 고지 문서는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이 문서는 법적인 효력을 가질 수도 있고, 애드센스 심사에서는 그 내용의 정확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AI가 내용을 요약하거나 윤문하는 과정에서 단어 하나라도 바뀌면 원래 의도와 다른 뜻이 되거나 법적 근거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부분이었죠. 게다가 티스토리 발행 과정에서 때때로 캡차(CAPTCHA)나 추가 검수 단계가 불쑥 나타날 때가 있더군요. 완전 자동화 스크립트는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막히거나, 심지어는 잘못된 버튼을 눌러버리는 사고를 칠 수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고려해보니, 이 페이지들만큼은 '발행' 버튼을 누르는 순간만이라도 사람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모든 것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절감하는 순간이었죠.

정확성을 위한 본문 보존, 그리고 반수동 발행 전략

고민 끝에 두 가지 핵심 원칙을 세웠습니다. 첫째, 본문 내용은 절대로 AI를 통한 재가공 없이 HTML 원문 그대로 발행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고지 페이지의 생명은 '원문 그대로의 정확성'에 있었기 때문에, 요약이나 윤문은 철저히 배제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발행 스크립트에서 해당 페이지들을 처리할 때는 AI 재가공 로직을 건너뛰도록 명시적으로 설정했습니다. 둘째, '발행' 버튼만큼은 사람이 직접 누르도록 했습니다. 스크립트가 제목과 본문을 완벽하게 채워 넣고, 마지막 발행 버튼 앞에서 멈춰 서서 사용자에게 최종 확인을 맡기는 방식이었죠. 저는 이것을 '반수동 발행'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auto 같은 옵션을 주면 완전 자동 발행도 가능하게 설계했지만, 기본값은 언제나 수동 발행으로 두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정확성을 지키면서도 발행 과정의 대부분은 자동화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크립트로 구현한 발행 파이프라인의 유연성

티스토리 발행 엔진은 Python과 Playwright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 엔진에 고정 HTML 파일을 읽어와 티스토리 편집기에 붙여 넣는 로직을 추가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언급한 '본문 원문 보존'과 '반수동 발행'을 스크립트 상에서 어떻게 구현하느냐였습니다. 저는 manual_publish=True라는 인자를 기본값으로 두어, 스크립트가 모든 내용을 채운 뒤 발행 버튼을 누르지 않고 대기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브라우저를 확인하고 발행 버튼을 누르면 되는 방식이죠. 이외에도 몇 가지 유용한 옵션을 추가했습니다. 발행 전 어떤 페이지가 어떻게 올라갈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dry-run 옵션, 그리고 세 페이지 중 특정 페이지만 선택해서 발행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only 옵션이 그것입니다. 이렇게 유연하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아래는 제가 사용한 명령어 예시입니다.

명령어와 함께 확인하는 발행 과정

실제 스크립트를 실행할 때 사용했던 명령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명령어들을 통해 제가 설계한 반수동 발행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죠. uv run python scripts/publish_trust_pages.py 이 명령어는 manual_publish=True가 기본값이므로, 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연락처 세 페이지의 제목과 본문을 자동으로 채워 넣은 뒤 발행 버튼 앞에서 대기합니다. 사용자가 직접 브라우저에서 최종 확인 후 발행하면 됩니다. uv run python scripts/publish_trust_pages.py --only about 특정 페이지만 발행하고 싶을 때는 --only 옵션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소개' 페이지만 다시 올리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uv run python scripts/publish_trust_pages.py --dry-run 발행 전에 내용이 제대로 준비되었는지 확인하는 --dry-run 옵션은 정말 유용했습니다. 이 옵션은 실제 발행은 하지 않고, 어떤 제목과 본문 길이로 콘텐츠가 준비될지 콘솔에 출력해줍니다. 덕분에 불필요한 발행 시도를 줄이고, 문제점을 미리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꼼꼼한 검증으로 얻은 안심, 그리고 애드센스 재심사 통과

스크립트를 완성하고 나서 가장 먼저 --dry-run 옵션으로 세 페이지의 제목과 본문 길이가 의도대로 나오는지 확인했습니다. 단순히 글자 수뿐만 아니라, 예상되는 본문 내용이 원문 그대로 정확하게 파싱되는지도 육안으로 점검했죠. 이후 실제 발행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스크립트가 본문을 원문 그대로(AI 재가공 없이) 티스토리 편집기에 입력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발행' 버튼 직전까지만 자동으로 채워지고 멈추는지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 예상대로 스크립트는 모든 내용을 채워 넣은 뒤 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브라우저 창에서 마지막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하고 발행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 발행된 세 페이지는 마침내 애드센스 재심사에 필요한 신뢰 페이지로서 제 역할을 해주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애드센스 승인이라는 기쁜 소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동화의 편리함과 수동 검증의 안전성을 적절히 조합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며

이번 경험을 통해 모든 것을 자동화하는 것이 항상 최선의 답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특히 개인정보처리방침처럼 문구의 정확성이 생명인 고지 페이지의 경우, '본문 채우기까지는 자동, 발행 버튼은 사람'이라는 반수동 전략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이었습니다. 무작정 AI로 요약하거나 윤문하려 했다면 오히려 법적 문구를 훼손하여 심사에 독이 되었을 것입니다.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할 때는 이처럼 중요한 '경계'를 설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이 여러분의 블로그 운영과 자동화 파이프라인 구축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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