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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를 찾는 과정 자체를 제품으로 만들었습니다 — Radar 개발 이야기

웹사이트를 찾는 과정 자체를 제품으로 만들었습니다 — Radar 개발 이야기

웹서비스를 만들다 보면 거창한 문제보다 반복되는 작은 불편에서 아이디어가 시작될 때가 있습니다.

제가 Radar를 만들게 된 이유도 비슷했습니다.

인터넷에는 정말 많은 웹사이트가 있지만, 막상 필요한 사이트를 찾으려고 하면 다시 검색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사이트 이름이 기억나지 않기도 하고, 같은 분야의 여러 서비스를 비교하려면 검색 결과를 계속 오가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검색 결과를 계속 돌아다니지 않고, 필요한 분야의 사이트를 한곳에서 탐색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 생각에서 시작한 프로젝트가 Radar — radarjuso.com입니다.

Radar가 해결하려는 문제

Radar는 단순히 URL을 나열하는 링크 페이지를 목표로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만들고 싶었던 것은 사용자가 사이트 이름을 정확히 몰라도 먼저 목적을 선택하고 → 관련 사이트를 탐색하고 → 여러 선택지를 비교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현재 Radar에서는 서로 성격이 다른 웹사이트들을 카테고리별로 구분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 유용한 AI 사이트
  • 온라인 커뮤니티
  • 구인구직 사이트
  • 해외직구 사이트
  • 금융·재테크 관련 서비스
  • 영화·드라마·웹툰 등 다양한 웹 콘텐츠 카테고리

이런 식으로 사용자의 검색 목적을 먼저 나눈 뒤 그 안에서 관련 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radarjuso.com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링크가 많다고 좋은 디렉터리는 아니었습니다

처음 이런 형태의 서비스를 생각했을 때 가장 쉬운 방법은 가능한 한 많은 링크를 한 화면에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만들어보면 문제가 생깁니다.

링크가 많아질수록 사용자는 오히려 어디를 봐야 할지 모르게 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링크의 수가 아니라 정보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Radar에서는 다음 흐름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카테고리 선택 → 관련 사이트 탐색 → 선택지 비교 → 원하는 사이트 이동

사용자가 처음부터 정확한 사이트명을 알고 있어야 하는 구조가 아니라, “AI 도구가 필요하다”, “커뮤니티를 찾고 있다”, “구인구직 사이트를 보고 싶다” 같은 목적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검색 의도도 카테고리마다 다르게 봤습니다

개발하면서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는 카테고리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AI 카테고리에 들어오는 사람은 새로운 도구를 발견하고 싶을 수 있고, 구인구직 페이지를 찾는 사람은 실제 채용 사이트를 빠르게 비교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페이지를 동일한 템플릿과 동일한 설명으로 만들기보다 각각의 카테고리가 담당하는 검색 의도(Search Intent)를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예를 들면:

AI
→ 유용한 AI 사이트 / AI 툴 모음 / AI 사이트 추천

커뮤니티
→ 온라인 커뮤니티 / 커뮤니티 사이트 추천

구인구직
→ 구인구직 사이트 / 취업 사이트

처럼 실제 사용자가 찾는 목적을 기준으로 페이지의 역할을 구분하는 방식입니다.

“다시 찾는 문제”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또 하나 자주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전에 사용했던 그 사이트 주소가 뭐였지?”

인터넷 서비스를 오래 이용하다 보면 북마크를 하지 않은 사이트를 다시 찾는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일부 웹사이트는 주소가 변경되기도 하기 때문에 Radar에서는 단순한 사이트 발견뿐 아니라 주소안내와 최신주소안내라는 역할도 같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는 Radar의 핵심 역할은 다음 네 단계입니다.

분류 → 탐색 → 비교 → 주소 확인

검색엔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을 시작하기 전에 사용할 수 있는 웹사이트 탐색 레이어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앞으로 더 개선하고 싶은 부분

현재도 계속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 카테고리가 많아져도 복잡하지 않은 탐색 구조
  • 사용자가 새로운 사이트를 자연스럽게 발견하는 방식
  • 각 카테고리의 검색 의도를 더 명확하게 만드는 방법
  • 단순 방문이 아니라 다시 찾아올 이유를 만드는 방법
  • 많은 링크를 보여주면서도 정보 밀도를 과하게 높이지 않는 UX

디렉터리형 프로젝트는 겉으로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 만들어보니 정보 구조와 탐색 UX를 계속 개선해야 하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제가 만들고 있는 결과물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adar — https://radarjuso.com

개발자 입장에서 이런 종류의 디렉터리를 만든다면 여러분은 검색(Search), 카테고리(Category), 개인화(Personalization), 추천(Recommendation) 중 어떤 기능을 가장 먼저 강화할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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